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슬기로운 물생활 : 물고기 먹이주기 아이에게 맡겨봤더니?!

LIFE

by Editor 2022. 11. 16. 00:15

본문

반응형

■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물 키우기

■ 물고기 밥주기는 아이들의 몫

■ 과도한 먹이가 부른 참사

 

슬기로운 물생활은 아빠만의 것은 아니죠. 실제 집에서 키우기 시작한 구피와 몰리는 아이들의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아이들 역할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린 미션은 '먹이주기' 였어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적당량만 주면 되는거니까요.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었어요. 바로 그 적당히의 기준이 어른과 아이에게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이 것이예요.

 

 

물잡이 한다고 박테리아제랑 박테리아 활성제를 어항 물양에 맞춰 넣었으나 먹이를 과다게 주는 바람에 걱정되어 더 넣어죠. 그랬더니 이모양 이꼴이 되어버렸어요. 물론 구피나 몰리가 죽거나 하지는 않으나 외형상 매우 별로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점점 바닥면에 쌓이기 시작하더니 여과기 스폰지며 모형에까지 들러 붙은 모습에 과연 이게 제대로 된 상태인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항 물관리는 무조건 깨끗한 것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더럽게 관리해서도 안되는 것으로 '글로 배웠어요'

그러다보니 이 상태가 좋은 것인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는데 바닥의 부유물들이 박테리아로 인하여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죠. 심지어 약간의 물냄새도 나서 결국에 다시 환수와 수조 닦기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1개월에 한번 정도 환수를 계획)

 

 

특이한 점은 다른 집은 환수를 하거나 물갈이를 하면 물을 잡는다고 하루, 일주일은 그냥 물만 키운다고들 하는데 저희 집은 1~2시간정도만 온도를 맞추기 위해 잠시 비워두고 다시 구피와 몰리를 집으로 보내줘요. 최대한 물이 잔잔한 상태에서 이번엔 윗물만 옮겨봤어요. 기존 적응이 되어있는 물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부유물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윗물만 떠 옮겨두고 절반정도는 버렸어요. 이렇게 해면 100% 부유물 제거는 어렵지만 그래도 물고기가 쉽게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물론 몇번의 물갈이를 통해 저희집 녀석들은 그냥... 아무 물에서도 잘 사는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바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환수를 위해서 베란다에 물을 페트병에 담아 8L 정도 보관하고 있어요. 아마도 사용하면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이렇게 묵혀둔 물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물갈이제도 조금 넣어주기도 해요. 청소를 해주고 나면 확실히 깨끗해집니다. 다만 다시 물고기가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대략 청소 및 물갈이를 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듯해요. 오늘 같은 날은 물을 갈아주고 히터를 돌린 상태에서 잠시 치과에 다녀왔다가 이사를 진행했죠.

 

 

이사 후 대략 5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먹이를 줘봤어요. 이번엔 한번에 많이가 아니라 아주 조금씩 주고 애들이 활발하게 다 먹는다면 다시 조금 주는 방법을 사용해봤어요. 그랬더니 여과기로 인하여 바닥에 빠르게 가라앉는 일부 먹이를 제외하곤 금새 다 먹어치우네요. 물론 먹으면 물고기 똥으로 나와 다시 더렵혀지겠지만, 이건 기존 물에 있던 박테리아가 열심히 분해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수초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확실히 조명을 달고 켜져있는 상태에서 어항을 보니까 더 예쁘더라고요. 상시조명 모드로 해놓은 것은 아니고 센서등으로 해놓았지만 볼때는 색감이 진해져 더 보는 맛이 있어요. 물멍이라고 해야할까나..

왜 상시조명이 아니냐면, 아이 방에 있다보니 잠을 자게끔 수면을 방해하는 빛을 줄여줘야하기 때문이예요. 슬기로운 물생활을 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아이들이니까요. 저는 그냥 수질관리만 ㅋㅋ

 

음... 속마음이라면, 관리하기 힘든 책장 수조 말고 거실에서 수경 재배 가능한 수초와 함께 키우고 싶어요.

안될 것 아니까 그냥 속마음으로만...ㅎ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