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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물생활 : 어항 여과기의 소음을 잡자

LIFE

by Editor 2022. 11. 1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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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주인 : 아들 & 딸

■ 물고기 관리 : 아빠

■ 오늘의 주제 : 여과기 소음 잡기

 

어쩌다 보니 물생활을 시작한지... 한달여 남짓?

쌩초보에 무작정 시작했기도 하고 전문가스럽게 키우는 것도 아닌 '아마추어' 또는 '야인' 수준으로 키우고 있는 아빠의 슬기로운 경험담이다. 어항을 사고 묵힌 수돗물을 사용하고 물을 잡는 것까지는 어찌어찌 했다. 하지만 거실이 아닌 아들의 방에 둔 어항이기 때문에 밤에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 매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기포기까지는 두지 않더라도 최소한 물갈이를 줄이고자 선택한 것이 여과기였다. 집 앞 롯데마트 물고기 코너에 직원의 추천으로 무작정 사게 되었다는 것은 비밀..ㅎ;;;;

 

 

현재 어항 속에는 수온계, 히터, 여과기와 세라믹 여과재가 들어있다.

물의 온도는 24도에서 28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밤에는 히터를 틀어주고 있다. 바닥재는 처음에 두껍게 깔았으나 오히려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먹이가 쉽게 끼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깔아두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여과기의 소음은 크게 2가지다.

첫번째로는 전동이기 때문에 모터 소음이 있다. 무소음이라고 판매하는 제품들은 주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라는데 생각보다 모터소리가 크다. 밤에 방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다. 그래서 모터 소리가 최대한 적은 제품으로 택했고, 심지어 어항에 걸이식으로 나왔지만 걸어두면 모터의 떨림이 심해 전동여과기를 박스 위에 올려두고 어항 뒤로 쏙! 숨겼다.

두번째 소음은 물이 떨어지는 소리다. 아래에서 물을 흡입해 필터를 거쳐 위에서 떨어지는 구조라서 수면이 제품과 맞닿아있지 않다면 소리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물을 더 가득 채우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물길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다른 블로그의 물생활에서는 저 물이 나오는 구간에 필터용 스폰지를 잘라서 붙혀줘 물의 흐름을 약하게 하는 방법을 봤으나 스폰지를 못해서 이렇게 했다고는 말 못하고 다른 방법을 택해봤다고 적어본다. 하하하;;;

어찌되었든 '혹시...' 하면서 달아봤는데 기존의 제품에서 물이 떨어지는 각도보다 좀더 완만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소리가 확! 줄어들었다. 그리고 수면은 이어놓은 끝부분에 얼추 맞춰서 채워두니 소리는 없으나 어항 속 물의 흐름도 유지가 된다.

 

 

육안으로는 어항 속 물이 고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박테리아 활성제나 먹이를 줘보면 여과기쪽에 갔을때 빠르게 어항 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누가 한 건지 모르지만 참 잘했어 토닥토닥 ㅋㅋㅋ

이런 것이 바로 슬기로운 물생활이지 음음!

그런데 답답한 것이 있다. 물관리도 하고 박테리아제와 활성제도 일정 주기로 주고 있으나 먹이나 똥이 분해가 잘 되어야하는데 여과기 스폰지에 붙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어떻게 해결이 안된다. 심지어 좀 헹궈보려고 빼는 순간 흔들려 물에 둥둥~ 떠다니는 만행을 저지르고 좌절을 맛본다.

 

 

그래도 여태껏 죽지 않고 모두 잘 살아있는 것을 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아직까지 물생활의 좋은 점을 딱! 찾지는 못했지만, 아들녀석이 아침마다 밥도 주고 주말에 책을 읽다 의자에 않아 멍~하니 어항을 보고 있는 모습도 참 좋아보이더라. 아직까지 잘 모르는 딸은 자기 물고기가 공격을 당한다며 어항을 툭툭 쳐서 문제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돈 들인 보람을 느낀다.

 

처음 구피 3마리, 몰리 1마리에서 시작해 이젠 구피 5마리, 몰리 1마리로 늘었다.

물론 남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번식이 무섭다는 구피이기에 혼숙이 금지된 어항이다.

 

오늘은 끝!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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