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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상과 결혼했다 No.2 :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Marriage

by Editor 2019. 11. 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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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연상과 결혼했다 No.2 ]



* 글을 읽기 전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단순 푸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자칫 결혼생활이 모두 이런것은 아닌가 오해할 수 있고, 이미 끝이 난 부부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럴지도 모른다... 는 농담이고 열심히 열심히 노력중인걸로 마무리 짓자.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하지 않는가. 그게 가족끼리의 맺음이 아니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쌩판 모르다가 알아가는 과정이라 평생을 다투며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싶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야, 다퉈서 한 침대에 들어가면..."


이런 얘기를 주변에서 아니 주변엔 이런 이야기를 해줄 친구가 없다는 점에서 넘어넘어 듣곤 한다.

일부는 맞지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부부싸움은 결국엔 누군가 집을 나가지 않는 이상 서로 얼굴을 마주 봐야하는 사이기에 조금씩 풀어진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선을 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 물론 각방 쓰자, 너랑 안 잔다. 이러면 싸움은 연장전에 돌입한다.


그렇다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무엇일까?


여자는 참 알다가도 모를 오묘한 존재다. 말 한마디에 웃고 또 화를 낸다. '이게 그렇게 화를 낼만한 일이었나?' 싶다가도 똑같은 이야기를 다시 했을때는 쿨녀 등장이다. 깐깐한 회사 대표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보다 함께 사는 아내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어렵다.

왜일까? ... 왜지? ...  모르겠다.


솔직히 남자는 잘 모른다. 섬세한 여자의 마음을 알려면 좀 더 더 늙어봐야할지도...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늙어도 남자는 변치 않는다.ㅎ;;;


지금 눈 앞에서 코를 골며 자는 아내를 보며 "들어가서 자" 라고 하며 일으켜주고 싶지만, 이미 이틀째 실패다.

왜 추운데 사서 고생할까? 내가 잘못했으니 내가 추운데서 자면 되는데 굳이 스스로 야외취침(?)을 선택한다.

누가 봐도 심퉁나서 시위하는걸로 보이는데 아니란다...


이걸 귀여워 해야하는걸까 아니면 고구마 10개 한번에 먹은 것마냥 답답해 해야하는걸까?


그래도 냉대하는 멘트 들을 것을 알지만 다시 한번 "들어가서 자"를 외쳐보려고 한다.

지금은 그냥 바짝 엎드려 배를 보여야 할 때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연상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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