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연상과 결혼했다 No.1 ]
*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결혼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이야기들이라는 점을 알아두세요.
결혼에 대해 후회한 점은 없지만 세상 사는 일이 꼭 내 마음처럼 되지만은 않는구나라는 것을 가장 절실히 느끼게 되는 순간 또한 결혼이라는 점에서 이야기해보며, '이래서 결혼을 안해' 라는 말은 의미없는 핑계라는 말을 해두고 싶네요.
내용을 보다 편하게 적기 위해 독백형(반말)로 적음을 이해바랍니다.
* 나는 결혼을 했다. 누가 뭐래도 좋아서 했다. 그래서 산다. 지금도 좋아하니까...
밖에선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한다.
"네 살 연하랑 결혼 했다고? 능력있네."
"네 살 연상이랑 결혼했다고요? 우와...."
여자에게 나이 어린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며, 남자에게 나이 많은 여자는 신기함의 대상일까?
지금도 느끼지만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아니 불과하고 싶었다..
연하남을 만난다는 것은 100% 모두가 같지는 않지만 아직은 덜 준비된 남자와 결혼하는 것과 같다.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 자리를 잡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싶다. 그리고 나 역시나 그런 철부지에 불과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 연하니까...
연상과 결혼하면 포기해야하는 것들 중에 가장 큰 한가지는 의견권, 결정권이다.
아내의 배려로 큰 일들에 대해선 내 의견이나 결정이 반영된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에 있어선 내 의견은 중요치 않다.
그렇기에 서운한 감정이 조금씩 생기는데 막상 말을 하지 못한다. 몇번을 말해봤으나 결과는 '속 좁은 남자' 로 끝나니까...
이게 정말 연상이 가지는 힘일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스스로 이게 정상 아닌가 하면 산다.
어쩔때는 마음 속에 편안함을 느낀다. 그게 누나랑 사는 장점일지도 모른다. 물론 때로는 고집불통과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남자와 여자가 싸우면 결국엔 여자의 '승' 으로 끝난다.
남자에 비해 여자가 조리 있게 말을 잘 한다. 감정에 치우치고 마는 남자는 결과적으로 언제나 지는 길을 걷는다.
알면서도 계속 다투는 것은 '나도 말할줄 안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랄까?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이...
이렇게만 말하면 연상의 아내가 나쁜것 같이 포장될 수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다툼은 남자에게서 시작된다.
물론 많은 이유들이 서로의 생각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 오해에서 시작되거나 경제적인 이유가 많다. 부부싸움의 절대다수가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부부가 갖는 다툼의 사유가 아닐까?
연상의 아내에게서 꼭 하나를 뺏고 싶다면 차가운 마음을 뺏고 싶다.
냉정해야할 때 정확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정리하여 표현할 줄 아는 것의 장점이 때론 나 아닌 타인에게 냉정해지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 화살이 나에게 겨눠졌을때.. 참 시리고 아프다.
그래도 난 연상과 결혼했다. 그리고 이전에도 지금도 내가 좋아서 결혼한 것이다.
그리고 욱하는 감정에 말하고선 미안해하는 바보이기도 하다...
아직도 난 철이 덜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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