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팽현숙의 옛날순대국 ]
첫째가 이제 6살이고 둘째가 내년이 되어야만 태어나는 나이 차이는 대부분의 유아용품을 함께 쓸 수 없는 차이다.
그래서 다시금 구매를 해야하지만,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둘째 용품을 구매할때는 좀 더 Lite 함이 들어간다. 물론 꼭 필요한 것에 좀 더 돈을 쓰게 되니 지출에는 큰 차이는 없을듯 싶다... ㅎ;;;
일반 매장보다는 비교적 저렴하다고 하는 고릴라키즈에 카시트와 유모차를 잠시 구경 갔다.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에선 고급 브랜드를 주로 판매하여 판매 시 마진율이 높은 제품만을 진열하나 이곳에선 서브 브랜드 제품들도 진열을 하여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가격 Down 은 있으나 성능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우연히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출산이 꽤 남아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원래 목적인 고릴라키즈 남양주점에서 조금만 더 가 팔당쪽에 육개장칼국수나 초계국수를 먹으러 갈 예정이었으나, 언덕을 넘고 가는길에 신호에 걸렸고 길 건너에 보이는 '팽현숙' 이라는 단어와 '순대국' 이라는 단어에 끌려 한번 검색해보고 가보게 됐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남양주에 살고 있어 방문했던 팽현숙의 옛날순대국 남양주점이 본점의 개념이고 수원엔가 있는게 분점 같다.
가맹점이 없는데 2016년 브랜드대상을 어떻게 받았는지 살짝 의아스럽지만 뭐 그런건 내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PASS!
입간판을 보고서 팽현숙씨를 봤다는 것은 아니다. 음... 촬영중이어서 우연한 계기에.. 또 어느 방송에 등짝 출연이 되지 않을까 살짝 우려가...
딱 여기까지다. 그다음은 열심히 순대국이나 먹었다. ㅋㅋㅋㅋ
8,000원짜리 옛날순대국인데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확실히 양이 어마어마하다.
반찬인 깍두기와 김치는 다소 양념이 강한 편이라 따로 먹기에는 맵기가 있지만, 기본간을 해서 나온 순대국에 살짝 풀어서 같이 먹으면 딱 먹기 좋은 맛이면서 양념을 더 넣지 않아도 순대국 맛이 얼큰해져서 좋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순대국집이 다대기를 쓰는데 여긴 그냥 양념가루다.
머릿고기가 굉장한 양이라 특을 시키지 않아도 양껏 먹을수 있는 장점이 있는 팽현숙의 옛날순대국 메뉴였다.
순대는 일반 까만 순대가 아니라 하얗고, 연갈색 빛이 도는 순대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적혀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나는 다 먹고 임신한 와이프는 배가 불러 머릿고리를 꽤나 남기며 마무리 했던 늦은 점심메뉴.
순대국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이기는한데 순대국 좋아하면 남양주나 팔당쪽 가는길에 살짝 들려볼만 하다.
서울에서 팔당 드라이브 하러 가는 길에 살그머니 옆길로 빠지면 바로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이동이 어렵지 않은게 장점.
이번에도 초계국수나 육개장칼국수를 못먹은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배 든든하게 맛있게 먹었기에 만족해본다.
그런데 왜 반말조로 내가 글을 쓰고 있는거지.....
오늘은 조금 쎈치(?)한 날이니까 그냥 넘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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