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 : 바다가 보이는 한번쯤 가볼만한 가족 야외수영장

[ 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 ]

여름휴가시즌은 이미 끝물이고 이미 다녀온 부모들은 '이번주는 또 어디를 가야하나...' 라는 고민을 합니다.

미혼이라면 이런 고민 따위 거의 없겠으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어느정도 놀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고민이 크죠.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마도 거의 대부분이겠죠?) 한번쯤 가볼만한 가족 야외수영장이 있어 소개해드릴려고요.

여러번 가려는 사람이라면 인천이나 시흥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괜찮겠으나 서울이라면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많으니까 그냥 그곳으로?

배곧신도시 끝자락에 자리한 한울공원에 위치한 해수풀장으로 작년에 오픈한 야외수영장이에요.

그늘막도 대여가 가능한데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고, 주로 그늘이 있는 위치에 돛자리 Zone 이 있어서 그곳에서 짐을 풀어두고 아이들과 노는 수영장으로.. 어른이 놀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요.

- 유아풀은 수심이 최대 40cm이고 일반풀은 수심이 최대 90cm 밖에 되지 않아서 왠만한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수영장이라는 특징

배곧 한울공원에서도 해수풀장은 거의 끝부분이고 주변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어서 차를 이용해서 가는 경우가 많고, 주차장은 조금 협소한 편이죠. 길을 건너서 임시주차장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은 가능하지만 가까운게 좋으니 가시려면 일찍?

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을 조금 일찍 와야하는 이유라면 그늘에 편하게 돛자리를 깔기 위함이에요.

두번째로는 온라인예매를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장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판매장수가 제한되어서 오후에 가면 입장이 불가능 할 수 도 있어요. 특히나 최대수용인원이 1,000명이라서 이 부분도 신경을 써야겠죠?

자! 여기까지가 수영장을 가기전에 확인해야할 사항이고요, 연락처가 없어서 전화로 문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그렇다고 꼭두새벽부터 갈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안전요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안전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단 주로 수영모를 쓰지 않은 경우나 위험하게 뛰어다니는 것을 지적하고, 쉬는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 주 업무로 보이네요. 해수를 받아서 사용하지만 충분히 소독하여 쓰는 것이 느껴지는게... 안 짜요 ㅋㅋㅋㅋ

원래 해수풀이라는게 안 짠건가? 어찌되었든 아이들이 어른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놀아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게 좋았죠.

물론 바다가 바로 보이는 뷰를 꿈꾸는 어른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수영장이긴 합니다. 서해안이기 때문에 점심시간때는 대부분 물이 빠져나가있고 오후가 되어야 물이 차며, 외부와의 경계에 펜스가 설치되어있어 거리감이 있으니까요. 인피니트풀이라는 이야기는 없었으니 이런걸 처음부터 기대하고 가는것은 아니죠.

수영장을 제작하면서 주로 녹색 방수페인트 마감을 할텐데 이곳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일까 이 물이 깨끗한지 아닌지 바닥색 때문에 탁해보이는건지 아이들이 많이 놀아서 탁한건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면 엄청 예뻐 보였으나 실제는 조금 다른 느낌?

3타임 (3시간)정도 잘 놀다가 마감시간에 맞춰서 나왔어요.

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에 와서 아이들이 재밌게 놀았다는 것은 충분히 만족하지만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그래도 한번쯤 와볼만한 곳이긴 합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말이죠..

매번 왔던 수영장만 찾는것도 조금 지겨우니 다양한 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해가 넘어갈때 석양이 담기는 뷰가 무척 예쁘다고 하는데, 일찍 밥을 먹고 배곧 한울공원 산책을 하면서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주의사항

- 수영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영복+수영모자(야구모자)는 필수예요.

- 입장 시 손목밴드는 주는데 있으면 잠시 외출도 가능해요.

- 라면은 매점에서만 가능해요

- 배달음식 주문이 가능한데 받는 것은 출구쪽에서만 가능하데요.

- 풍경 촬영은 가능하나 타인의 신체만 찍는 나쁜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