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복 셰프의 연희동 목란 방문기 ]
처형의 스마트폰 광클릭으로 지난 주말 연희동에 위치한 맛집에 인기 셰프의 가게인 목란에 방문했습니다.
다른 식당과 달리 시간제(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정말 어렵게 어렵게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하여 사람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는 식당이기도 하죠. 특히나 여러 방송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연복 셰프님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매번 이연복 셰프님이 있는건 아니지만, 7월 28일 일요일에는 매장에 계셨네요. 방송 일정이 끝나서 가게로 복귀하셨나봐요.
건물 하나를 사용하고 있고 주차공간도 어느정도 넉넉한 목란이지만, 오후 5시 타임에 주차상태를 보니 이면주차까지 꽉꽉 채웠네요.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대략 100여명 이상이 한 타임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반지층에 대기실에는 10명정도만 앉을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어요. 그래도 5시 땡~! 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고 조금 이른 시간에 준비가 다 되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5층은 테이블로 되어있으며, 2층의 경우 테이블룸과 좌식룸이 있었습니다. 남자화장실이 2층에 있어서 둘다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처음에 들어갔을때 사실 방송 촬영으로 늘 바쁜 이연복 셰프님이 안 계실줄 알았는데 선한 얼굴로 우산을 밖에서 비닐에 씌워주시네요.
예약된 자리와 예약 시 주문한 메뉴, 추가 메뉴를 확인 받고서 카운터쪽으로 가보니 셰프님이 나와 계서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귀찮을 법도한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근히 낯가리는 아들녀석을 들고 찍으려니 못난 얼굴 더 못나져서 개인소장용으로 그냥 간직할게요.... ㅋㅋㅋ
여기까지 서론은 마무리하고 이제 개인적인 맛 후기를 남겨야겠죠?
이연복 셰프가 있었던 날의 연희동 목란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맛이 없다면 내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극찬리뷰만 보다가 가면 후회하는 가게들이 있는만큼 서민의 입맛으로 평을 써보겠습니다. 쩝쩝쩝....
▶ 연희동 목란 추천 메뉴 동파육
사진 속 메뉴가 아마.... 중짜였을거예요.
목란 메뉴 중에 추천하는 메뉴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돼지고기 찜요리로 청경채와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살코기만 있는 부위는 아니고요 껍데기 부분과 지방부분도 함께 있는 돼지 부위로 만든 요리인데 특이한 점은 지방부분이 그렇게까지 과~도하게 느끼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지방은 느끼합니다)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는 점은 조리 방식에서 소스나 육수로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인지 이에 대한 향이 조금 나기 때문에 먹을때 약하게 맡을 수 있으며, 막상 먹다보면 공기밥 하나 시켜서 비벼먹고 싶은 딱 그런 맛이네요.
▶ 연희동 목란 추천 메뉴 멘보샤
이연복 셰프가 TV에서 소개하면서 처음 알게된 메뉴이지만 목란에 오기 전에 다른 곳에서 먹어본 멘보샤입니다.
물론 가격도 반에반 수준이었고 냉동으로 납품되는 제품이라 맛의 차이는 확실히 있더라고요. "식빵에 다진 새우 넣고 튀기면 다 똑같잖아?" 라고 하실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저가 냉동과는 확실히 다른 촉촉함과 맛이 있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 호불호가 없는 메뉴입니다. 다만 함께 제공되는 소스는 칠리이지만 매콤한 맛이 있어 아이에게 주기엔 다소 무리가 있겠더군요. 어찌되었든 맛있게 소스까지 싹싹 잘 먹었습니다 ㅋㅋㅋ
▶ 연희동 목란 추천 메뉴 탕수육
탕수육은 일반 중국집에서 먹던 것보다 조금 바삭한 식감이 더 있었어요. 이게 원래 이런것인지 아니면 조금 많이 튀겨진 것인지를 모르겠으나 어떤 것은 씹기 다소 불편했고 어떤 것은 괜찮았네요. 찍먹은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부터 나오기를 이렇게 나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하루 지났다고 기억이 안나는 제 기억력을 원망해봅니다.
앞서 소개한 목란의 동파육이나 멘보샤에 비해 탕수육은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적습니다. 맛이야 평타 이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상대적 것으로, 막상 다른 메뉴 가격과 비교해보면 이 양이 정량 같습니다 ㅋㅋㅋ)
+ 이 밖에도 짜장면과 짬뽕, 게살볶음밥을 먹었습니다만 식사류는 양이 적습니다. 가급적 1인 1메뉴 정도로 추천드리며, 짜장면은 면발이 다른 중식당과는 조금 달리 탱글탱글 했으나 맛은 짜장면.. 짬뽕은 "면 후루룩, 어디?" 정도이며 얼큰칼칼한 맛보단 순한 짬뽕국 같은 느낌이었네요.
대다수 목란 맛 후기를 보면 짜장면과 짬봉의 평이 안 좋은 이유겠죠? 물론 요리를 먹고 나서 나중에 식사를 하기 때문에 더 그리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고요...
목란의 이용시간은 2시간이며 요리 오더는 3~40분까지, 식사 오더는 1시간 20분까지만 가능하며 이후에는 나온 메뉴들로만 드셔야 한다고 하네요. 이는 이용시간에 대한 부분과 메뉴가 나오는 시간까지를 감안해서 정한 식당의 룰인가봐요. 시간이 촉박하지 않을까 싶지만 충분합니다. 중국요리의 특징 상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식을 할 수 없는 구조랄까요? ㅎ
별점 : ★★★★☆
총평 : 대기가 아쉬우나 유명인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내 입맛이 서민이라 그랬을뿐 대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와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메뉴 선택은... 조금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맛있게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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