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철 삼양목장 ]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한 장소에서 4가지 풍경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런 맛에 겨울에 갔어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이라면 여름에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죠. 강원도여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리는 삼양목장도 그러한 곳 중 하나였어요. 대관령에 있는 고지대 목장들은 드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흰 눈으로 멋진 경관을 자랑하죠.
그와 반대로 여름철에는 초록이 우거진 초원을 볼 수 있는 특별함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봅니다. 바로 여름휴가여행지로 떠났던 삼양목장에서의 아픈 기억들?
모두 저와 동일한 상황을 겪지는 않아요. 그리고 미리 대비만 한다면 나름 의미있는 여행지이기도 하죠. 물론 걷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가지 마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삼양목장을 방문한 기간은 2018년 7월 22일이에요. 한창 여름휴가 극성수기 시즌 중 한때이죠.
저희도 강원도 속초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을 경유해서 가능 방법을 택했고 꽤나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신기한 것은 저희 집이 이곳을 간 것이 두번째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 춥던 가을철에 한번, 그리고 때앙볕이 강하게 내리 쬐던 여름철에 한번이네요. 흰 눈이 소복히 쌓인것은 볼 수 없었어요. 아니 그 시기에 여행을 잘 안가기도 하죠 :D
삼양목장을 구경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대부분이 버스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내려오는 방식을 택해요.
정상에서 구경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는데.. 이러면 외부 구경은 거의 하지 못한다고 봐야겠죠. 초입에 있는 목장 정도만 살펴보고 나머지는 모니터로 보는 것과 크게 다를바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정상까지 올라가는건 무리라 판단하여 하산하는 여행을 택했습니다만... 계속 내리막이 아닌 여러 능선을 넘어가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합니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그만큼 거리도 배 이상으로 멀어지죠. 그렇다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차도로 다니기엔 무리가 있죠.
작년 여름휴가여행지에는 광각렌즈도 없이 단렌즈만으로 여행을 즐겼습니다. 그럼에도 탁 트인 시야 때문에 어딜 찍더라도 좋은 풍경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여행지가 되기도 했죠. 그런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물론 사진 속에 보이는 초원을 들어가서 사진을 찍거나 하지는 않아요. 나름 사유지이며 관광객에게 허용된 길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이용해야하죠.
여기까지만 보면 덥겠지만 나름의 경치 구경을 하기에 좋아보이는 여행지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구경거리라고 있는 양떼를 여름철에는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양몰이 행사는 정상에서 꽤나 내려와야하는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정상으로 가는 버스가 아닌 그냥 걸어서 조금 올라가는 방법을 택해야하죠. 애써 삼양목장까지 와서 아래만 구경하고 가는건 좀..... 어찌되었든 위로 올라와 내려가다보면,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양과 젖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얘네들도 여름이 더워 그늘을 찾습니다. 그런데 산책로를 따라가면 나무 사이 가파른 계단이 있는 곳들을 제외하곤 온통 그늘이 없는 공간입니다.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갔으나 더운건 어쩔 수 없고 가도가도 끝이 안나오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열심히도 걸어 내려왔네요.
정상에서 양떼를 볼 수 있는 첫번째 장소까지 40분~한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결국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조금더 내려와서 버스승차장에서 내려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심지어 이 코스를 두번 여행 모두 동일하게 말이죠.
그 고생을 하고 여길 왜 또 왔을까?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계절이 다르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했다고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여름휴가여행지로 장소 잡을 때 삼양목장은 그다지 추천을 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너~~~~~~무 덥네요. ㅎㅎㅎ
더운것도 괜찮다면 풍경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참고사항으로 주차를 할 때는 안내요원이 있으나 가급적 끝쪽 나무그늘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세요. 돌아가는 길에 계란후라이가 되기 싫다면 말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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