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흥점 주말방문, 생각보다... (주차, 책장구매)

이케아 기흥점 주말 방문 후기

작년 가을쯤인가 본가로 내려가면서 우연히 보게된 기흥점 공사소식.. 그리고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경차로 이케아를 가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것은 꽤나 걱정이 많이 들죠. 때문에 일행이 없는 날에만 다녀와볼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배송료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차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만을 선택해야겠죠.

이날의 방문 목적은 일전에 이케아 광명점에서 구매했던 슬림한 사이즈의 책장을 구매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과 책장의 깊이가 딱 책사이즈정도로 슬림하게 나와서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아 구매하게 되었죠.

이케아 기흥점의 경우 기흥IC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광명점에 비해 비교적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광명점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은 있으나 실제 서울 동쪽편이나 북쪽 구에서 이동하려면 꽤나 시간소요가 걸립니다. 물론 서울 도심을 모두 가로질러 가야하기 때문에 교통정체도 심한편이죠.

그래서일까 오픈한지 대략 2달정도 지난거 같은데 주말에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내 대형마트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으나 이곳은 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인지 바글바글 했네요. 물론 기흥점 주차장의 주차공간은 많은 편이라 주차를 못할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단, 가까운 곳은 주말에는 빠르게 차기 때문에 조금 걸어야 할 수 도 있겠네요)

경차의 장점이라면 경차전용 주차공간이 있다는점? 가족전용도 있지만 그곳을 주차하는 사람이 가족인지 혼자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물론 경차가 아닌 차도 경차전용에 주차를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장애인전용 주차공간처럼 벌금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막대는 얌체족이 있네요 ㅎ

이케아를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신놓고 걷다보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네요.

중간중간 지름길로 몇개의 구간을 건너뛰는 곳들이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다시 처음으로 올 수 있습니다 ㅋㅋㅋ 이케아 기흥점의 경우 앞쪽 구간에는 주로 공간을 Full 로 꾸며놓은 곳들이 많이 나와요. 침실, 서재, 주방, 거실 등 통으로 이케아룸을 만들어놓은 구성이죠.

중간 11번째 구간에 만나는 식당코너를 지나치고 한층을 내려가면 그때부터 공간에 들어가는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까지 모두 구경을 하고나면 셀프서브에서 알아서 물건을 찾아가야죠.

집이 넓다면 이렇게 꾸미고 싶다..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게하는 쇼룸이겠죠?

여기서 이 쇼룸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넓은 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일까요? 아니면 나랑 비슷한 입장인건가...ㅋㅋ;;;

둘째 딸이 생기니까 핑크핑크한 공간도 참 예뻐보이네요... 아이들 방도 따로 만들어주려면... 적어도 방 3개에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야할테니, 열심히 돈 벌어야겠습니다 ㅋㅋㅋ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이케아 기흥점...

결국 이케아 기흥점 주말방문의 목적이었던 예르스뷔 5단 책장을 샀습니다. 오늘도 열일 하는 스파크... 스파크로 로드자전거도 실리고요. 조립식 책장도 실리고요. 캠핑도 갈 수 있습니다. 좀 깔끔하게 가는 것은 아니지만요 ㅋㅋㅋ 사는 김에 눈에 확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딸랑이도 하나 같이 사봅니다 ㅋㅋㅋ

책이 늘어나면서 그냥 바닥에 눕혀서 보관하던 책들까지 싹다 옮겼어요. 이전에 설치했던 이케아 에르스뷔 책장이랑 맞추려고 하니... 수평이 안맞는지 위가 안 붙네요? .... 고인목으로 일단 수평을 잡아봤으나 까딱까딱 거립니다.

저정도 책을 꽂아두면 정말 매달리지 않는이상 앞으로 쓰러지진 않아요. 다만 더 어린 아기가 책장을 밟고 올라간다면 위험하니 그런 집의 경우 꼭 벽에 고정하세요.

다 하고나니... 그 자리에 있던 장난감통하고 청소기를 어디에 둬야할지 막막하네요 ㅋㅋㅋ

이번주로 로또는 낙첨임을 확인하고 주말을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