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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퀵플렉스 🚚 직장인 퇴사 후 택배 정말 돈을 잘 벌까?

Economy

by Editor 2023. 11. 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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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 쿠팡 퀵플렉스 하면 정말 돈 많이 버나요?

질문2 🚚 직장 다니다가 시작해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나요?

질문3 🚚 다른 택배에 비해서 뭐가 달라요?

 

 TV에서 한창 쿠팡의 투잡거리가 화제가 될 때 시작하게 되었던 배송일..

그리고 2년을 훌쩍 넘겨 올해 초엔 직장가입자에서 벗어나 지역가입자, 직원 하나 없는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 서울토박이가 지방에 내려와 쿠팡 퀵플렉스를 하며 사는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과거 이야기]

 

 저는 원래 광고쪽 일을 했어요. 온라인마케팅, 엄밀히 말하면 바이럴 마케팅이라 하여 인터넷에서 무언가 검색하면 보여지는 다양한 정보들을 생산하는 일을 했죠. 진입장벽은 낮으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만 살아남는 곳이었고,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트렌드에 뒤쳐지게 되며 일을 하는데 있어 회의감이 많이 들었죠.

 

 배송일을 시작한 건 매우 우연한 기회였어요. 다니던 회사, 그리고 이전 회사에서 알바 형태로 받는 부업으로도 소득이 그리 높지 않았기에 또다른 쓰리잡을 찾게 되었고 그때 알게되었던 것이 배민커텍트랑 쿠팡카플렉서였죠. 해가 바뀌어도, 경력이 쌓여도 컨텐츠 제작자의 페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아내와 상의 끝에 그간의 경력을 포기하고 쿠팡에 입사하게 되었죠.

 

 현재는 개인사업자로 쿠팡에서 나오는 물건을 배송해요. 그리고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는 한달 수입을 벌고 있어요.

이제부터 쿠팡 퀵플렉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설명해볼까 해요.

 

 

🚚 쿠팡 퀵플렉스 하면 정말 돈 많이 버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많이 벌어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죠. 흔히 보이는 택배차를 끌고 다니냐, 아니면 낮은 저상차량이냐, 그것도 아니면 스타렉스를 이용해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어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지역에 어느 단가로 얼마나 꾸준한 물량을 받는지가 더 중요하겠죠. 제 기준으로 말하자면 아파트 2단지와 지번을 배송하고 최근 2개월 기준으로 한달에 11,000개 정도 배송(+반품회수)을 해요. 주 6일 근무이고요. 단가는 개당 700원(VAT 포함) 이니.. 대량 770만원정도 번다고 보면 돼요.

 

 앞서 말했듯 모두가 돈을 많이 버는건 아니에요. 지역마다 물량이 다르고, 노선이 있는 곳이 있고, 적은 곳도 있으니까요. 노선이 좁으면 일하기는 수월한데 정말 좋은 곳이 아닌이상 물량이 안 나오죠. 단가는 주간에 일하는 기사 기준으로 지역마다 타른데 700원~1000원 사이에요. 노선 난이도 마다 단가가 다른 업체도 있고 그냥 단가가 낮은 경우도 있죠.. (제가 있는 지역은 후자라 슬프네요 ㅜㅜ)

 

 

🚚 직장 다니다가 시작해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나요?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아마 많이 늦지 않았나 싶어요. 이유는 쿠팡 배송직원들의 처우가 나빠지면서 대부분 빠져나와 퀵플렉스로 전향했고, 그로 인해서 현재 노선들의 과반수가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타고 있으니까요. 신도시나 신규아파트가 생기는 지역을 제외하면 신규 인력을 받을만한 곳이 별로 없을거에요. 사람을 뽑는다면 그건 대부분 기존 인원이 그만두면서 해당 노선 충원이나 백업기사를 뽑는거라고 보면 돼요.

 

 사실 쿠팡 퀵플렉스를 하는게 그다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건 아니에요. 그리고 직장인에 비해 수입이 좋은 것도, 한주에 1일 더 일하는 것과 업무시간이 길다는 점, 그리고 몸을 갈아 넣어 만든 수입이죠. 때문에 기존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막상 택배일을 덜컥 시작한 사람들이 몇일을 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죠. 배송하기 좋은 아파트만 생각하시겠지만.. 지금 들어가면 대부분 복도식 아파트, 또는 노엘베 지번, 변두리 등등 좋지 않은 노선이 대부분일테니까요. 그래서 무턱대고 차부터 사지 마시고 동승 가능한지나 아니면 개인차량으로 알바처럼 해볼 수 있는 카플렉스라도 조금 해보시고 적성에 맞는지 보고 차를 사세요.

 

 특히나 스마트폰, 앱, 지도, 송장을 보는게 익숙해져야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겠죠.

 

 

🚚 다른 택배에 비해서 뭐가 달라요?

 

 다른 건 없어요. 다 똑같은 배송이죠. 소분을 직접 하네 마네 하지만 결국엔 내 차에 싣기 전엔 무조건 내 손으로 구분을 해야하는건 마찬가지에요. 일반 택배에 비해 봉투상품 비중이 높다는 점이나 CJ를 제외하면 배송구역이 좁은게 장점이긴하죠. 다만 신선배송이나 새벽배송 같은 경우 시간 압박이 심하고, 효율성 떨어지는 2회전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요.

 

 수입 부분에선 일반 택배는 집하를 해야 돈을 번다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영업을 하지 않고 배송만 해도 돈을 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아~~~무 생각 없이 매일 쳇바퀴 돌듯이 뛰고 사진 찍고 또 뛰고가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여러 회사를 다녀봤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해봤지만, 결국 일이라는게 다~ 재미없고 힘들고.. 뭐 그렇더라고요.ㅎ;;;;

 


 

 요즘 주변에서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또는 하던 사업을 접고 쿠팡 퀵플렉스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택배 일이라는게 그닥 사람을 가리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가는 걸 보면 꼭 쉽지만은 않은 일일지도 몰라요. 저야 쿠팡친구로 직장생활하던거 그냥 내 차로 하고 돈 더 버는 것이니 그냥 툴툴 거리면서 하루하루 일 하고 있지만요. ㅎ

 

 두 아이의 아빠로서.. 친구도, 살던 곳도 멀리하고 떠나온 지방 생활에서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위해 주말을 포기하고 고단함을 선택했지만, 아직까지 후회는 하지 않아요. 불만이야 있지만 그래도 그전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벌고, 아내가 아이들과 돈 때문에 무언가 고민하고 포기하는 일을 줄여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혹시나 퇴사를 계획하며 택배, 쿠팡 퀵플렉스를 해볼 의향이 있다면, 결정은 빠를 수록 좋지만 성급한 결정이 아닌 충분한 고민을 해보시고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중고차값도... 생각보다 많이 나간답니다 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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