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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2 🎬 :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 글은 보지 않는게 좋습니다.

Movie & Drama

by Editor 2022. 6.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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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녀2 에 대한 이야기...


우선 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 글은 영화에 대한 리뷰가 아니다.

영화를 보고 왔고 오랜만에 작품을 보며 느낀 생각을 담아보는 글이다.

감독이 작품을 만들면서 작가와 생각했던 작품의 방향성이라든가 아니면 표면적으로 내놓은 내용이 아닌, 관객으로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다. 때문에 스포일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마녀 2 ]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전작에 대한 작품성에 있었다.

몰입감이 좋다라는 점, 배우의 연기가 만족스러웠다는 점에서 후속작을 기대하게 되었지만 실상 주인공이 달라지고 개봉 이후 쏟아지는 혹평에 의해 걱정도 있었다. 모든 시리즈물이 원작보다 나은 후속작이 없다라는 법칙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혹평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작품 자체로 보면 '즐기기 좋은 작품이지만 이어지는 편을 위한 안배로 너무 아쉬움이 남는 작품' 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녀2는 전작에 이어 자연적인 현상으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닌 조작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개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도 우리는 이러한 전개의 헐리우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바로 [ 쥬라기월드 ]  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인간이 가지는 탐구, 욕망에 의해서 존재하게 된 것은 만들어진 이들의 이익을 위해 쓰이고 버려진다.

공룡이라는 인간의 언어를 하지 못하는 존재이기에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공룡 중 주인공급(?)인 블루와 이번 편의 마녀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왜일까?

 

 

전작 구자윤에게서도 느끼게 되었지만 새로운 '가족'에게서 느끼는 인간성이다.

단순히 놀이든 생존을 위해서든 죽이는 것이 아닌 가족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감정을 느끼는 존재.. 그렇기에 더욱 인간 같은 존재가 마녀2, 그리고 마녀의 주인공들에게서 느껴진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기업에 속해있는 수많은 사람이 필요에 의해, 또는 지시에 의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싸우고 죽인다. 오히려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주인공들에게서 동물이 아닌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엔 1편과 너무 비슷한 맥락인 것 아닌가 싶었지만 조금 다른 환경, 하지만 만들어진 존재가 감정이라는 것을 지니고 있다라는 것을 두 편에서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감독은 무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AI와의 공존에 대해 두려워 한다.

이유는 많은 영화에서 학습한 AI가 인간을 배신하고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 역시나 수많은 인물들이 그러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본능적인 행동에 충실한다.

다만 보다 근본에 가까운 존재만이 가진 특수성, 그것이 인간이 아니지만 인간과 같음을 만들어주는지도 모른다.

 

 

물론 관객은 마녀2를 통해 통쾌한 액션을 기대한다.

여주인공인 여리고 약해 남자에게 구조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존재감을 드러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구성은 영화에 다분히 담겨있다. 하지만 보는 중 문뜩 들었던 이 생각,

 

"이 작품에서 단 3명의 초인만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에 짧게나마 생각을 적어본다.

 

 

또다른 이야기로는.. 흔히 시간의 순서대로 작품을 나열하는 방식이지만, 내용은 스토리의 시발점에 다가가는 듯한 늬앙스를 풍긴다.

과연 마녀의 시작은 누구이며 정말 인간의 탐구욕에 의해 완전히 만들어진 존재인지.. 아니면 돌연변이에서 시작된 것인지에 대한 답은 몇년이 지나 밝혀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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