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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아있다 : 자동차극장에서 봤던 뜻밖의 좀비영화

Movie & Drama

by Editor 2020. 6. 3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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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아있다 감상평


우선 코로나로 인해 극장을 찾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매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기회가 될때 한번씩 갈 수 있는 평택호 자동차극장에서 운 좋게도 방문 당일 #살아있다 가 상영했다.

한번에 50대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서 루프박스를 달고 있는 경차라는 이유만으로 SUV와 함께 줄을 서서 들어갔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비록 약간의 사이드에서 봤다는 점과 자동차극장의 화질적인 한계를 겪었으나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쓸 수 있는 정도는 되었기에 이렇게 적어본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보러 왔을텐데 자동차극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뤄본다.

 

우선 이 작품에 대해서 잘못된 오해를 벗어나보자.

좀비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하여 블록버스트급의 영화가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배경에서 얼마나 큰 스케일의 스토리가 담기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규모가 좌우된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그런지 사전지식을 전혀 갖지 않고 봤던 이번 작품은 좀비영화이나 인간을 다룬 작품이라고 평해본다.

 

'만약 좀비가 진짜로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전염병에 대한 위험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좀비 바이러스는 과연 얼마나 큰 공황상태를 만들까? 영화는 실제 존재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보다 현실감을 담았다. 헐리우드 작품과 다른점은 1인 히어로를 선호하는 헐리우드 특성과 달리 인간미,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국내 영화의 특성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살아있다는 이름에서 조금 비춰지는 한 사람의 외침을 다룬다. 구조를 기다리는, 나 말고 다른 생존자를 찾게되는 사람의 본능을 담았고 그 속에서 한 사람이 느끼는 고독의 감정을 얼핏 느껴볼 수 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그만큼 고립되고 혼자가 되었을때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크다. 과연 내가 그러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버텼을까?

 

 

 

좀비영화이나 우리가 알고 있는 좀비영화가 아니다. 속지 말자.

월드워 Z 급의 작품을 기대했다면,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배우의 연기에 집중하자. 이 작품에서 배우는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역에 대거 출연하는 작품으로 .. 두 주인공을 제외하곤 극히 짧은 출연을 한다. 결국 90분 정도의 시간동안 두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이 작품을 평가해야한다는 것이다.

 

영화 살아있다 가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단정하기는 다소 어렵다. 짜임새가 완벽하여 관객의 의아함을 없애주는 전개라기보단 다소 억지스러움이 존재하나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간다. 액션이 아니다. 그냥..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리고 그것이 좀 더 현실감은 있으나 영화로서의 만족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짧은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동안 길게 늘리지 않고 담백하게 담았다.

잘 보고 나왔으나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마도 기존에 상업영화들 속에서 봤던 MSG가 느껴지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영화는 반전으로 긴장감을 유발하지 않는다. 복선이 존재하거나 또는 새로운 상황으로의 전환을 만들어가기보단 그냥 흐르는대로 가게 둔다.

 

 

영화 살아있다

 

#ALIVE

 

"어이가 없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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