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친구들이랑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고 PC방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에 나와 맥도날드에 가는 그런 죽돌이 같았던 적이 있었다.
물론 20대 극초반의 이야기고 최근 10년 사이 친구들과 다시 만나서 그리 해본 적이 없다.
벌써 늙은걸까?
그 당시에 하던 게임 중에는 블리자드 게임이 많았고 디아블로도 아마.. 있었지 않았을까?
최근 디아블로2 리저렉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해머딘이나 자벨마, 조폭네크 같은 것들을 다시 해보고 싶다가도 집에서 종일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포기했다.
그래서 시작해본 것이 바로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과거의 감성을 담은 이름이라는점? 그때 그 감성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해봤다.
디아블로의 시작은 소서리스지만.. 왠지 무한텔이라는 사기스러움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것 같아 시작은 팔라딘을 했다가 네크로맨서와 같은 강령술사를 해봤다.
디아블로 이모탈 강령술사의 장점이라면 몸빵이 무한히 존재한다는 점일 것이다.
금방 죽는 해골이 아닌 그래도 나름 튼튼한 녀석이 항시 내 곁을 지켜준다는 점과 몹의 어그로가 소환수에게 간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다만 스마트폰 게임의 한계라고 해야할까.. 스킬조합의 한계가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우선 디아블로 이모탈은 총 5개의 스킬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평타를 제외한 4개인데.. 스킬을 장착하지 않으면 해골도 안 나온다.. 추천트리라고 해서 나와있는 것을보면 PVE의 경우 시체폭발을 주 공격스킬로 하거나, 소환수를 메인으로 하는 것 두가지로 나뉘는데.. 골렘까지 뽑을 수 있는 레벨에 도달해 두가지를 비교해보니.. 시체폭발이 답인듯 싶다.
결국 레벨 50에서 멈췄다.
디아블로2를 할 당시에도 적어도 80이상, 아니면 99를 찍고 시작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만..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나 55레벨까지 올려야 컨텐츠나 아이템 파밍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지옥 난이도의 던전을 돌아 확률적으로 얻는 세트아이템 때문이죠. 그 이전에는 전설 아이템으로 스킬의 부가적인 효과만으로 만족해야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필드 잡몹사냥으로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래서 던전이나 현상금퀘스트를 클리어해야만 빠르게 올릴 수 있죠. 던전은 대부분 지옥 난이도만 모집이고 나머지는 그냥 파티찾기로 1회성 진행을 합니다.
골렘까지 뽑아보고 "이거 별로 안 강력한데?" 다시 스킬 및 아이템을 시체폭발에 맞추고 보니 '내가 이걸 왜하고 있나' 싶더군요.
결국엔 디아블로 이모탈 베타.. 이렇게 안녕~~~
다양한 컨텐츠를 즐긴다기보단 그냥.. 하루하루 같은 것 반복하는게 그닥 재미를 못 느끼겠네요..
아마도 게임이 재미없다기보단.. 그냥 제가 이젠 늙어나 봅니다. ㅠ_ㅠ 아 슬프다.
거실 쉬폰 커튼 : 470cm 주문 제작 22만원에 했어요. (0) | 2022.01.01 |
---|---|
가성비 갑 자동차용품 : 겨울철 유리 성에제거기 (0) | 2021.12.22 |
자동차 이야기 : 툴레 루프박스 A/S, 무상교체 했어요 (0) | 2021.12.01 |
내집 꾸미기 : 무타공 TV선반 구매로 벽걸이 TV선정리 해결! (0) | 2021.11.30 |
평택 부락산 산림체험장 : 심심하다는 아이와 가볼만한곳 (0) | 202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