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어린이날 선물 : 보드게임 엉덩이탐정 푸쉬푸쉬고 샀다간?!

 

보드게임 엉덩이탐정 푸쉬푸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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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코딱지만한데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줘야하는 날은 나날이 늘어만 갑니다.

그렇다고 다 사주기에는 돈의 문제보다 보관할 곳이 없어진다는 더 큰 문제가 있죠.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좀 커서 보드게임을 하나하나 늘리고 있어요. 7살 어린이날 선물로 보드게임을 사주는데 원카드를 시작으로 부루마불에 이번엔 좀 더 간단한 게임을 택했어요.

 

 

가격은 그다지 큰 부담이 없는 보드게임입니다. 그래도 포장상태가 괜찮아서 내용물도 굉장히 기대했어요.

게임 방식이 간단하다는 점 때문에 구매한 거예요. 7살 보드게임으로 부루마불은 좋아는 하는데 어찌되었든 규칙이 꽤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거든요. 

 

이건 간단하고, 쉽고, 빠른 게임이 가능할 줄 알고 구매했습니다.. 7살 어린이날 선물로 엉덩이탐정 푸쉬푸쉬고 살려면 이 점을 꼭 주의해주세요. 너무 기대했다간 실망감이 크다는 것을요. (물론 아이는 좋아합니다)

 

 

생각보다 보드게임 판은 고퀄까지는 아닙니다. 높낮이가 있고 벽이 있으며 함정이 있기는 하지만 얇은 판 하나입니다.

아이가 조금 극성 맞은 경우라면 혹시나 놀다가 밟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누르면 충분히 눌리면서 부서질 수 있습니다. 뭐.. 가볍기 때문에 어디 들고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으나 가볍다는 점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판이 쉽게 흔들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판은 잘 모르겠고.. 엉덩이탐정 푸쉬푸쉬고에서 바람을 부는 엉덩이탐정, 브라운, 말티즈서장은 졸귀 ㅋㅋㅋㅋㅋ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숫자만큼 바람을 불어 구슬을 도착지점까지 보내는 것이 끝입니다.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바람을 부는게 생각보다 고 난이도라는 것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볼은 가벼운데 바람은 내가 원하는데로, 원하는만큼 나오지 않아 방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이 몇개가 같이 늘어버린터라 7살아들은 다른 장난감을 혼자 가지고 노는데, 그래도 같이 놀려고 하면 이걸 하려고 하는 것 보면 재미가 아예 없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승부욕이 있는 아이라면 가볍게 해보는 것도 좋아요.

 

 

열심히 불어도 제자리인 게임.. 5분이면 한 게임 충분히 끝낼 수 있을줄 알았는데 거의 20분은 한거 같아요.

어른이라고 더 잘하고 그런거 없네요. 오히려 힘조절 실패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계단에서 턱 못 넘어서 수십번 바람을 불고.. 은근 화딱지 나는 보드게임? ㅋㅋㅋ 전에는 레고를 주로 사줬는데 막상 한번 만들어보고 부시면 다음에 다시 만드는게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7살 어린이날 선물이 보드게임이죠. 나중에 루미큐브를 할 수 있도록 쉬운 게임들로 연습중입니다.

 

 

너무 쉬워보여서 사기에 좀 그랬다면 그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아요. 어느정도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더 쉽게 하겠으나 그건 모든 보드게임이 동일하니까요.

위 사진처럼 턱, 경사 등이 가는 길을 방해하고, 솜뭉치 볼은 생각처럼 내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보드게임을 7살 어린이날 선물로 준 이유는 '규칙' 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놀이입니다.

외동아들로 자라다보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요. 아내의 경우 게임을 할 때는 칼 같이 하지만 아빠 입장에서 맨날 이겨먹는건 좀 그래 몇번 져주다보면 기고만장해지죠. 게임 룰을 지키면서 함께하는 습관을 길러야지 사회생활(친구들과)을 할때 좀 더 쉽게 어울릴 수 있을것 같다는 판단하에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끼리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서 더 좋은거구요.

 

 

어린이날 선물을 구매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닌가 싶지만 혹시 아직도 구매하지 않았다면, 엉덩이탐정 푸쉬푸쉬고..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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