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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마불 : 7살 아들과 보드게임으로 방콕즐기기

Marriage

by Editor 2020. 4. 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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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부루마불, 아들과 집에서 놀기


"게임은 게임일뿐이야, 져도 슬퍼할 필요가 없어"

 

승부욕이 생기는 아기에서 어린이로 넘어가던 시절부터 아들의 패배의 슬픔은 지금도 계속된다.

집에서 놀기를 하려면 생각보다 할 놀이가 없다. 그래서 보드게임을 해보고 싶었는데 7살이 된 이후로 성공했다.

그 전에는 너무 쉽게 끝나버리는 강아지 뼈다귀 주기 등의 단순함이 극에 달하는 게임을 하다가 첫번째로 사던 것이 원카드였다.

아내와 아들, 이렇게 셋이 즐기기엔 빠른 게임시간도 그렇고 계산이 필요 없어 좋았다.

 

그리고 두번째로 도전해 본 것이 바로 < 부루마불 > 이다.

 

 

7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 부루마불이지만 아직까지 아들이 돈계산을 해서 주도적으로 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챙겨줘가며 게임을 진행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원카드처럼 아이가 숙달되어 어른들을 가지고 노는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아도 땅을 사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하고, 이기기 위해서 어떤 땅을 사야하며, 어떤 상황이 와야 자신이 패배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게임 룰은 충분히 알고 있다.

 

 

두명이서 게임을 하면 좀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렇기에 좀 더 오랫동안 게임이 플레이되는데 요새는 이 마저도 빠르게 마무리 되는 경우가 있다. 부루마불 게임 룰은 가능하면 설명서에 있는 기본 룰을 따라본다.

어릴적 내가 했을때는 땅을 사면서 바로 건물을 올렸던것 같은데 이제는 다시 내 땅을 밟아야 건물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서울이 갑이다. 두번 올 필요 없이 사자마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노다지 땅이다.

가장 빠른 길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 서울로 가는 것이기는 한데 이게 수많은 땅 중에 서울에 상대방이 걸려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어야한다. (결론적으로 안 걸리면 손해다)

 

 

피곤하다는 아내를 제외하고 1:1로 진행한 보드게임 부루마불..

지는 건 상관 없다고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들에게 절대 게임에서 져줄 마음이 없다. 특히나 아내는 승부에서 패배하는 경험도 필요하다고 더 강하게 수를 쓴다. 몇번 당해도 슬퍼하면서 어떻게든 다시 이겨먹고자 한다. 저런 마음이 공부로 가면 참 좋으련만.... ㅋㅋㅋ;;;

 

 

3~4살 때쯤 게임을 했을때는 자기가 룰을 만들어서 하던 아들.. 그래서 같이 놀이를 하기 어려웠다.

물론 지금도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하다보면 무조건 자기가 강력한 자동차이며, 공격을 해도 부서지지 않는 천하무적(?)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래서 보드게임을 산 것이다. 

 

 

서울은 사지 못했으나 이곳저곳에 지어놓은 호텔로 아들이 찾아와서 통행요금을 내줬다.

서울은 걸리면 100만원이지만,  파란색과 초록색 구간의 촘촘히 지어두면 빠져나갈 구석이 없기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부루마불에서 하나의 땅에 투자하기보단 블랙홀처럼 한 구역을 독식하는게 오히려 수익을 내는데 유리하다. 

 

그렇게 110만원을 뜯어갔다 ㅋㅋㅋㅋ 상파울로 3번 걸린 아들... 돈이 없어서 서울을 내게 줬다.

 

 

일요일 놀이는 '아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아들과 부루마불을 할 때는 악독스럽게 땅을 다 뺏을때까지 파산을 시키지 않는다.

포기하면 게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아 야금야금 돈이며 땅이며 다 가지고 간다. 이번에는 모든 땅을 사지 못했지만 지난번엔 땅 전부를 챙겨오기도 하고, 아내가 셋이서 할때도 그렇게 이긴적도 있다.

 

아직까지 7살 아들이 부루마불에서 아빠와 엄마를 이겨본적은 없다.....

 

 

집에서 7살 아이와 놀기를 해보고 싶다면 보드게임을 사보자.

부루마불을 해보는 것은 아이의 성향을 어느정도 고려해봐야한다. 가장 쉬운 것은 원카드다. 그것에 익숙해지고 아이가 보드게임에 관심을 보인다면 부루마불을 사보는 것도 좋다.

 

가격대가 조금 다양한데 가능하면 종이 재질로 된 것이 아닌 빡빡한 보드판으로 되어있는 상품을 구매하자.

나중까지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그게 더 좋다. 상세페이지를 찾아보면 두번 접는 것은 휴대성은 좋지만 쉽게 찢어질 수 있다. 가급적 한번만 접어지는 제품을 사자.

 

 

 

 

 

게임에서 지는 것을 참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이기면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이 먹을 간식 정해주기" 와 같은 게임에서 지더라도 자신에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먼저 인지시켜주자. 물론 이런 설명을 해줘도 눈물을 흘리는 우리 아들은.. 아빠를 닮아 눈물이 참 많은것 같다 하하하하;;;;;;;;;;;;;;;;;;

 

오늘도 게임에 이겨서 기분 좋은 아빠의 보드게임 리뷰였다 ㅋ

 

끗!

 

 

(* 궁금한 점은... 부루마불? 부루마블? 부르마블? 도대체 뭐가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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