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자연사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적으로 입장료 가격부터 얘기해야한다.
다른 곳에 비해 사실 저렴한 편이다. 네비게이션을 켜도 달리다보면 왠 음침한 골목으로 안내를 하는데 들어가자마자 조금 지나면 박물관이 보인다.
주차장을 들어가기전에 입장료를 차에서 계산하며 이후 별도의 비용을 내는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공룡박물관이라하면 체험과 관련된 별도요금이 있지만 이곳은 그런 것이 없다.
다시 말하자면 그만큼의 알찬 체험이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유는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남양주에 위치한 곳으로 지하철역과도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자가용을 이용해 온다.
모든 박물관이 그러하듯 덕소자연사박물관 내부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둬야할 것은 실내 입장 시 음식물반입이 금지 되었을뿐, 외부에선 크게 뭐라하지 않는다.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간단한 김밥정도? 이곳에는 쭈꾸미를 파는 가게가 있었던 것 같으나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
어른이 보기에 이곳의 공룡 모형은 그닥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들에게 퀄리티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서 적당하다.
특히나 다른 곳은 '만지지 마세요'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반면, 이곳은 어느정도는 터치가 허용된다.
물론 매달리고 때리고 타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그게 어디인가.. 아이들이 만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기에 지켜봐준다.
다른 곳에 비해 외부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그래서 5,000원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규모라고 해야하는데 주차장 주변이 전부다.
주차장 공간이 그닥 크지 않다는 것을 봤을때 혹시 언덕 너머에도 있나 싶어 가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담이 쳐져 있는것을 보아 남의 땅이다.
결국엔 외부에 놓인 7개의 공룡 모형과 실내 공룡박물관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덕소자연사박물관에서 즐길만한 것은 실내에 위치한 박물관 전시물들이다. 1층은 주로 돌에 대한 이야기다.
예쁜것부터 특별한 돌들까지 다양한 모양, 색상의 돌들을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이런 것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다.
2층에 올라가면 동물 박제부터 공룡모형과 우주와 관련된 작은 공간까지 마련되어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가장 재밌던 것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공간 속에서 4~5m 를 걷는 블랙홀체험? 진짜 어지럽다.
다른 곳에도 이런 것이 많이 있지만 이처럼 균형을 못잡겠는 것은 처음이었다.
공룡들의 움직임이 그닥 리얼하지는 않다. 또한 공룡의 퀄리티도.. 그래도 아이는 좋아하더라.
실외에는 동물모형과 몇몇 작은 동물들을 사육하는 공간이 있어 볼 수 있다.
물론 귀엽다기보단 냄새가 먼저 반겨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찾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3번씩 3D공룡체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많이들 알고 있는 3D 안경을 쓰고 영상을 보는 체험이다.
스크린과 좌석의 거리가 멀어서일까 입체적인 느낌이 살짝 떨어지긴 하나 아이는 몸을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는거 보면 좋은가보다.
다른 곳과의 차이점이라면 꽤나 선명하게 보인다. 3D 안경을 쓰고도 흐릿한 곳들이 몇몇 있었던지라 덕소자연사박물관에서 이것은 좋았다.
놀랍겠지만 이것이 끝이다. 주말에 정말 갈 곳은 없고 멀리 나가기엔 부담스러울때 가기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놀고 오기엔 사실 부족함이 너무 크다. 오히려 인근에 위치한 미호박물관이 조금더 나은편이다.
서울 인근의 경우 박물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갖춤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니 제주도에서 다녀왔던 공룡박물관이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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