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다.
예쁜 홀에서 분위기 있게 먹는 집이 있는가하면, 구수한 옛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가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곳도 존재한다. 홀이 없고 무조건 포장(Take out)으로만 판매를 하는 집이다.
어찌보면 홀직원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집에 가져가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집 근처 낮은 산을 오르기 위해 길을 걷아 우연히 길 건너편에 긴~줄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줄을 서있을까?
줄의 도착지점을 보니 '홍어본가'라는 누가 봐도 어떤 메뉴를 파는 가게인지 알 수 있는 가게였다.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궁금증보다는 기본적으로 "방송에 나왔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갑자기 사람이 몰리는 가게는 방송을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종 이 길을 지나지만 저렇게 사람들로 줄이 서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명절을 앞두고 홍어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홀에 손님이 많아서 줄을 서있는줄 알았는데, 막상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홀이 없는 포장전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방송을 타서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곳이 아니라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른아른 찾는 맛집이라는 것이다.
물론 나는 홍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 저 줄을 보고 급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혹시 다른 사람은 모르지 않을까?
중화동 홍어본가는 일요일은 쉬고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반까지 운영을 한다.
가격은 35,000원이고 양을 늘리는 경우에는 또 다른가보다. 정확히 kg 기준인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찾아가는 곳이라고 하니 한번쯤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권해볼만할듯 싶다.
간판에서나 예전 소개된 영상을 살펴보니 현재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가게라고 한다.
물론 한 대가 2~30년을 한 것은 아니고 10~15년정도 운영하고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듯 싶다.
이곳은 기계로 작업하는 것보단 수작업이 많은 경우이고, 사진에서 보듯이 매장의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그 전체를 주방 및 포장용으로 쓰니 나름 철저?
물론 위생과 관련된 것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대부분 다녀온 사람들이 그부분에 대한 지적이 없는것을 보면 SoSo 한가보다.
이곳의 위치는 중화역에서 내리거나 먹골역에서 내리거나 큰 차이는 없다.
두가지 지하철역 사이에 위치해있으며 대로변에 있기에 역 출구에서 나와 하염없이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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