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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 한강 자전거 도로 새벽 주행 후기 (feat. 코로나19 현황)

LIFE

by Editor 2020. 3. 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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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황, 한강 자전거 도로 새벽 주행하며 느끼기



2020년 구정 이후부터 현재까지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야외활동은 하지 말라지만 출퇴근을 예외다. 대중교통은 이용하면 결국엔 출퇴근에서 걸리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지지리 운이 나쁘면 걸린다... 그래서 요즘은 비오는 날이 아니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자전거로 3km 정도, 주행시간은 8~9분 정도이다.

출퇴근을 해봐야 6km라 그다지 운동이 되지 않아 상황이 될때면 장거리는 아니지만 적당히 운동이 될만큼 타본다.

그리고 3월 21일 새벽 5시... 아내와 아들이 자고 있는 집에서 살금살금 나와 자전거를 타본다.







혹시나 몰라 일단 체인오일을 발라준다.

이게 건식이었나 습식이었나... finish line 제품으로 막 쓰기에 나쁘지 않다.

물론 요즘엔 이걸 써도 부드럽다는 느낌이 살짝 덜한데 이건 아마도 체인에 녹이 슬어있는것 때문아닐까?








새벽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이유가 운동이었기 때문에 목적지와 경로는 어느정도 확정해두고 나왔다.

중랑천 이화교를 시작으로 중랑천 합수부를 거쳐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뚝섬 -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간 이후에 구리 시내로 들어와 망우리고개를 넘어오는 코스다.


돌아올때도 한강자전거도로를 타고 오면 얼추 50km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왔던길 다시 가는건 엄청 지루할 것 같았다.

출발하는 시간과 이전에 한번 탔던 코스이기에 도착시간을 감안하여 이날도 활동하려면 적당히 타야한다.

물론 타고 돌아와선 뻗어버렸다....... ㅡㅡ







이미 예상은 했겠지만 토요일 새벽 5시~7시 사이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한강 자전거 도로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보다는 생계를 위해 이동을 하는 분들이 주를 이뤘다.

물론 걷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 있었다. 혼자 조용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매우 무료해진다.

코로나19 현황 때문에 사람이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너무 이른건지는 아리송... 그렇게 구리시 진입을 했다.


이때부터는 조금씩 밝아져 혹시나 날이 좋아 해뜨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안떳다...

심지어 블루투스로 노래를 들으며, 스트라바로 주행기록 찍고, 사진을 찍으려니 3년된 갤럭시S7엣지는 엄청난 버퍼링을 만든다. 그렇게 발로 찍은 사진들만 남았다....








출발한지 한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한강자전거도로를 통해 구리한강시민공원 주차장 입구까지 도착했다.

여기서 더 넘어가면 팔당댐을 가는 코스이며, 이 시간에 이 주차장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아마도 이곳에 주차하고 남한강 코스를 타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부러웠다. ㅋㅋㅋㅋ

5~6명이 팩을 이루고 타면서 속도도 더 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페이스도 맞추고... 솔라는 외롭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나와 구리시내로 가려는 길에 우연히 본 이 자전거 매장...

여기 컨테이너 창고가 많은 지역인데 그 사이에 이렇게 자전거 샵이 하나가 있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펠트 구리점이다.

아마도 이곳을 이시간에 찾은 사람들은 장거리를 타기 전에 한번더 점검을 하거나 필요한 소모품을 구매하기 위해?

아니면 뭐 다른 이유일지도....


그냥 지나가본다.









결국 구리시에서 망우리고개를 넘어 다시 중랑구로 들어왔다.

언덕은 기어를 다 털고 세월아 네월아... 그래도 와이어랑 드레일러, 뒷변속기 바꾸고 나서 처음 올라가는건데 그전에 만신창이일때보다 나은 성적이었다.. 물론 어디 내밀 기록은 아니다...






중랑천에서 시작해서 한강자전거도로를 거쳐 구리한강시민공원 찍고 구리 시내로 들어와 복귀하는 코스..

총 33.83km 주행을 했고, 누적 상승고도는 249m 이다.

멈춘 시간을 제외하고 이동소요시간은 1시간 36분 30초이며 평속 21km/h 을 기록했다.

스트라바 기준으로는 28개 구간 중 15개에 개인기록을 달성했다고 하는데... 개인PR 은 5개 구간이다.


제일 아쉬웠던 점이라면... 한강에서 컵라면을 사먹을껄.. 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 현황을 아는 상황이라 그냥 지나치고 집에 와서 아들이랑 라면을 먹었지만 뭔가 다른 맛?

아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먹고 싶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



살은 언제 빼지?

이렇게 운동 끝! (평일 중 이화교 - 동오역 왕복을 해봤는데 이게 이날 구리 간 것보다 키로수가 더 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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