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강원도여행 : 텐트 설치 가능한 속초해수욕장 - 봉포해변

[ 속초해수욕장 봉포해변 ]

여행을 하는데 있어 어떤 구성원으로 떠나는지에 따라서 일정이나 여행지가 달라지죠.

그렇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구성의 여행리뷰를 살펴보는게 좋아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인데 20대 커플이나, 친구끼리의 여행리뷰는 간접적이지만 전체적인 코스에는 적합하지 않으니까요. 이 글은 아이가 있는 가족의 강원도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입니다.

★ 참고 : 본 여행은 2018년 7월로 현재 고성 산불 이전의 여행리뷰입니다. 따라서 실제 여행지 주변시설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알아보셔야합니다.

속초해수욕장 중 한곳을 찾는 이유는 서울에서 강원도여행을 떠날때 타는 양양고속도로에서 속초로 빠지기 쉬워서예요.

물론 닭강정을 먹으러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말 리얼로 먹기 위해서만 강원도까지 3시간 거리를 오실만한 분은 없겠죠.

여름 여행이라면 해수욕장을 필수로 찾게되는데, 아이와 함께 있다면 파라솔이나 그늘을 설치 가능한 곳을 알아보게 되죠. 물론 해수욕장 개장 시즌이 오면 웬만한 곳은 다 파라솔을 대여해주지만 유료라는 점과 98% 오픈된 공간이라는 점이 다소 불편하죠.

그래서 개인 텐트 설치 가능한 속초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딱 좋은 곳이 바로 봉포해변이에요.

속초와 고성 사이에 있는 해변인데 속초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편이죠.

어떤 숙소를 선택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속초 시내쪽을 알아봤다면 이곳까지 이동하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우선적으로 주차장에 주차요금을 따로 징수하지 않아요. 물론 개인텐트 설치에 비용을 받지도 않죠.

특이한 점은 이 해변은 규모가 작은편이며 남쪽 방향의 주차장에서 일부구간이 해변과 건물이 맞닿아있어 건물의 그늘이 마련되요.

일반적으로 속초해수욕장의 텐트 설치가능 지역은 해수욕장과 조금 떨어져있는 캠핑장 구역 내에서만 가능하죠.

개장 이전인 현재는 그늘막을 설치하는데 뭐라하지 않으나 성수기에는 파라솔 자리를 잡아두고 다~~~ 돈을 받는게 문제에요.

그런 점에서 봉포해변은 개인텐트 설치가 가능하다는게 좋았어요.

햇볕이 워낙 뜨겁다보니 아이와 놀려면 텐트, 타프 등 그늘을 만들어주는게 필수였는데 그게 가능하다는게 좋았으며 바다와 바로 인접한 모래사장 위에서 설치가 가능하여 텐트에서 쉬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죠.

물론 늦게 도착하는 경우에는 자체적인 그늘이 있는 곳에 텐트가 설치를 못하는 상황이 온다는 단점은 있어요.

이건 더 부지런하면 해결되니까 서울에서 출발을 더 일찍해야겠죠? 이것보다 더 큰 문제라면 생각보다 봉포해변의 물 깊이가 깊다는 거예요.

텐트 설치 가능한 속초해수욕장이라는 점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해수욕장의 조건이긴하지만 물 깊이가 급격하게 깊어지는 곳이라 모래사장에서부터 3~4미터 들어가면 더이상 수영으로 나가지 말라고 부표를 설치해뒀어요.

실제 몇발자국만 들어가도 사람 키만큼 물이 깊어지다보니 수영을 잘하거나 튜브가 꼭 필요하겠죠?

아이와 함께 강원도여행을 떠난다면, 텐트 설치로 쉬면서 몰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속초해수욕장에서 봉포해변을 꼭 알아보세요.

저희도 여행 일정이 있다면 이곳을 또가고 싶어요. 물론... 가기전에 고성 산불 피해가 있었는지를 알아보긴 해야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