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스파크를 중고로 사서 타고 다닌지 얼추 3년째입니다.
그동안 저 쪼꼬만 차로 여수에서 부산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긴~ 여행도 즐겼고요. 근처 캠핑장에 가서 1박 하고 오는 캠핑도 즐겼습니다. 남들은 경차로 어찌 하냐고 하지만, 다~ 할려고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더라고요. 조금 불편하고 좁은것만 감수한다면요.
그래도 그전까지는 셋이 타고 다니다보니 한자리가 비어 짐을 실을 곳이 있었습디만, 네명이 되면서 수납공간 부족을 겪어 차량 교체는 조금 미루고 루프박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 설치는 평택에서 했네요 ㅋㅋㅋ
가까운 툴레 매장 중에 장안동이 있었는데, 전화했더니 매장에 제품이 없대요. 오면 싸게 해주시겠다는데 .. 봐야 사죠.
그러다가 본가 내려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둘째 데리고 올라갈때 짐 생각하니 답이 없어서 가까운 곳에 있던 다이나믹툴레 매장에서 가격흥정하고 설치까지 바로 당일날 처리해습니다.
몰고 있는 차는 스파크 2014년식이라 현재 모델과 달리 세로 윙이 달려 있어 이것에 맞춘 제품을 사야했어요.
툴레 루프박스 알아보면서 안 사실이지만, 적당한 가격에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루프박스보다 그것을 설치하기 위해서 꼭 있어야하는 가로바의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차가 좀 더 고가였다면, 맵시를 생각했다면 아마도 25만원 정도 더 비싼 가로바를 사면 됩니다만 ..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고 툴레 기본바로 설치했습니다.
툴레 루프박스 퍼시픽 200 (M) 설치하면서 슬림형 말고 일반으로 했는데 높이의 차이가 있지만 대신 옆으로 바가 여유가 있어서 추후에 자전거 랙을 달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과연 할지는 모르겠으나 추후에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구매할때 고려했던 점은 역시나 '차를 바꿨을때 이전해서 달 수 있느냐' 였습니다. 툴레 퍼시픽 200의 경우 스파크 모델에는 거의 최적화 사이즈이지만 SUV에는 애매할 것 같았는데 이 매장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했을때 사장님이 올려두신 설치 사진을 보고 괜찮을것 같아 구매하게 된거죠.
일단 임시로 달아보고 사이즈가 별로면 다른 제품 해도 된다는 사장님.. 이래서 매장에 제품이 있어야한다는 거죠.
다른 사이즈들도 있었지만 딱! 이 사이즈가 괜찮았기에 그냥 바로 설치까지 진행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는 스파크 차량의 뒷트렁크가 위로 열릴때 간섭이 생길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신경써서 작업해주셨어요.
다른 매장 리뷰 보니까 달수도 있어서 뒤에 패드 하나 덧대었던데 그럴 필요가 없네요. 앞으로 살짝 나와보이는데 실제 차에 탔을때는 전혀 보이지 않아요.
스파크처럼 경차라서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꼭 툴레 루프박스 하세요.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충분히 예쁩니다. 같이 갔던 아내도 디자인도 괜찮아 보인다고 하고 설치했을때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더더욱 마음에 들던 점은 확실히 410L 짜리 인데도 많이 들어갑니다. 평소 옷 넣고 다니는 40L 짜리 카고가방을 10개는 넣을 수 있는정도니까.. 확! 감이 오지않는다면 왠만한 1박2일 캠핑용품은 여기에 다 넣을 수 있을것 같아요. 대충 이정도?
평택에 있는 다이나믹툴레 매장에 갈 수 있는 거리라면 여기 사장님 괜찮네요.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매장에 제품도 잘 준비되어있고 무엇보다 가격흥정이 좋았습니다. (툴레 제품의 경우 정품인증하면서 봤는데 사이트에 제품 정가가 아예 표기가 되네요.)
금요일 늦은 저녁 아이와 아내를 태우고 서울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속주행일때는 사실 툴레 루프박스가 실려있다고 해서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것 같아 이날 어떤지 확인해봤어요.
고속도로에서 시속 110km 주행 시 운전이 어렵거나 아니면 달기 전과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아요. 체감상 차체의 약간 떨림이 있는것 같기는 한데 내려서 제품을 흔들어봤을때 따로 흔들림은 없었어요. 그냥 뭔가 새로운게 달려있어서 더 그리 느끼는 것일지도 몰라요.
집까지 오는데 큰 무리는 없었고 속도야 경차로 풀악셀을 안 밟는 주행 스타일이라 문제가 될 건 없었습니다.
(방지턱 이런걸 지날때 내용물이 흔들릴수는 있으니 고정은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이제 짐으로 비좁게 탈 필요가 없어졌어 너무 행복해요 ㅋㅋㅋㅋ
여기까지가 툴레 루프박스인 퍼시픽 200 (M) 모델 제품 설치와 만족도이고요. 사용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단점에 대해 조금만 적어드릴게요.
애로사항 1 - 키가 작으면 루프박스 안에 있는 내용물을 꺼내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어요.
스파크와 같은 경차가 일반 승용차보다 차체가 높은 편입니다. 물론 SUV보단 낮죠. 그래서 설치를 해서 막상 짐을 넣고 빼려고 하면 바닥에서는 바로 앞쪽에 두거나 하지 않으면 꺼내는게 조금 불편합니다. 따로 접이식 사다리(3칸짜리)를 차에 두거나, 아니면 차 문을 열고 문틀을 밟고 짐을 꺼내면 됩니다. (참고로 퍼시픽 200의 경우 한쪽만 열리고 이게 보조석쪽입니다.)
애로사항 2 - 빌라 거주자인데 필로티 주차장에서 열면 천장에 닿네요.
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필로티로 되어있으면 냉동탑차나 택배차의 뒷박스가 닿거나 아니면 아슬아슬한 높이가 일반적이예요. 그렇다보니 스파크에 루프박스 달아놓고 들어갈땐 문제가 없었으나 열면 천장이 닿네요 ㅋㅋ 열릴때 스스륵 하고 열리긴하지만 그래도 스크래치가 싫으면 가급적 필로티 안쪽에선 열지 마세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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